Diary from/2020

20200927

알랑방9 2020. 9. 27. 23:00

 

어제는 여의도의 콘래드 호텔에 갔었다..

 

근데 생각해보니, 10월 전에 힐튼 계열을 가야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작년에 폴란드에서 체크아웃 한 날은 10월 30일이었다. -.-;;;

 

난 무엇이 이리도 급했단 말인가.. ㅋㅋ

 

뭐 그래도 날씨가 좋은 요즘이 좋긴 하지요..

 

망포에서 서울까지 가는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을 생각해봤는데,

 

망포역에서 1550-1번 버스를 타는 방법이 가장 나은 듯 싶다.

 

이 버스는 반포IC에서 빠져나와서 바로 신논현역 쪽으로 간다..

 

그리고 신논현-강남-양재를 거쳐서 다시 내려가는 코스이지요..

 

암튼 여의도까지 이동 시간만 1시간반 정도는 걸리는 듯 하다..

 

예전에 팀총무할 때, 팀행사한다고 왔던 이후에 처음 온 듯 싶다..

 

한 3년만의 여의도인가..

 

아 그 중간에 우진인가 손동인가 누구 결혼이 여의도 였었던 듯...

 

그 전이었던가..

 

암튼 승완이네 가족도 만나고 체크인을 하는데,

 

다이아몬드 등급이라도 조식은 방 한 개만 추가가 가능하단다.. ㅠㅠ

 

호텔 조식 먹으러 온건데.. ㅠㅠ

 

거기에 여기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17시부터 19시까지로 대단히 짧다..

 

사람도 많고 해서 포기했습니다..

 

연주도 와서 여의도에 창고 24인가 하는 한우 등심 가게로 갔다..

 

딱 느낌이 우판등심과 비슷한 느낌이다..

 

무쇠솥에 한우 등심을 구우니 당연히 맛있지..

 

하지만 양이 차지 않는다.. ㅋㅋ

 

호텔로 돌아와서 승완이 와이프님과 아윤이는 먼저 내려주고,

 

우리는 근처의 호프집에서 맥주 두 잔을 했다..

 

뭐 삶을 반추해보고 예측해본다면,

 

지금까지도 불만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그럭저럭 해왔고,

 

앞으로는 여전히 예측이 안 되네요..

 

8시 좀 넘어서 들어와서 시간이 넉넉할 줄 알았더만, 어느덧 11시다..

 

뭔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지...

 

그래도 돌아갈 걱정없이 편한 건 좋네요..

 

콘래드도 그럭저럭 시설은 좋다만, 여기 트윈이 1박에 27만원이란 건 뭐 그래도 서울이니까..

 

생각해보면, 도쿄도 비슷한 가격이었던 듯 하다..

 

베트남 출장 이후로 오랜만에 호텔방인데, 진짜 푸욱 잤다..

 

은근히 밤에 긴장을 풀지 못하는 나날들이었는데, 뭔가 많이 쫓기고 있기는 했나 보다..

 

혼자면 또 부지런떨면서 막 돌아다닐까 싶은데,

 

연주랑 같이 있으니깐 아예 늦게 일어나고 안 움직인다.. ㅋㅋ

 

결국 12시 넘어서까지 NBA 플레이오프를 보면서 뒹굴거리다가 끝나고 나서야 방을 나왔다..

 

아점은 해장 겸 IFC몰에서 이여곰탕이라는 곳에서 곰개장? 한 그릇...

 

한 그릇에 무려 13,000원이다.. 역시 여의도 물가..

 

밥을 먹으니 좀 살겠군요...

 

밥을 먹고 연주는 집으로 갔고, 난 좀 아쉬워서 한강공원까지 걸어왔다..

 

이 한강변의 공원... 28살 때 오고 다시 처음 온 것 같은데?? 그 때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어서 말이지요..

 

9년만에 와도 뭐 하나 바뀐 것이 없는 것 같다.. 벤치는 허름하고 노점상은 여전히 돗자리 대여장사하고..

 

여기서 한강 넘어 마포의 아파트들을 보면, 무언가 영감이 생길지도 모르겠거니 했는데..

 

한 시간 반을 있어도 그런 건 없고, 그냥 머어어엉 하더라..

 

어차피 이번 생에 한강변이 아파트에서 살기는 어려울 것 같고,

 

내가 좋아하는 수원에서 (맨 밑의 끝이지만) 늦지 않게 자리를 잡은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해야겠지요..

 

어차피 직장 문제도 있고 하니...

 

그러다가 또 생각이 바뀔지도 모릅니다.. ㅋㅋㅋ

 

날씨가 이렇게 좋고 한강까지 왔는데도 아무런 소득이 없다니..

 

다른 타이밍, 다른 환경에서 다시 시도해봐야겠다..

 

9호선을 타고 신논현역으로 와서 1550-1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까페에서 커피 한 잔이라도 할까 하다가 그냥 돌아왔다.. 그렇게 해도 벌써 4시라서..

 

차라리 집에서 져가는 노을을 보는 것이 좀더 도움이 될지도..

 

 

 

 

 

오늘 아침에 들은 충격적인 소식 하나..

 

40살의 다케우치 유코 누님이 오늘 집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단다..

 

사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아마도 자살같다고...

 

작년에 나카바야시 다이키 라는 4살 연하 배우와 결혼한 것도 이번에 알았다...

 

1월에 두번째 아들을 출산한 것도 몰랐고...

 

차라리 사와지리 에리카처럼 막 살기라도 하지..

 

이렇게 내 생의 여신 중 한 분이 초라하게 가실 줄은 몰랐다..

 

너무 안타깝다...

 

얼마 전에 미우라 하루마가 자살한 것도 쇼킹했는데, 이번 것은 더 쎄게 얻어맞은 느낌이네요..

 

하아.. 나올 때마다 감정이입 과하게 하며 보던 분 중 한 분인데...

 

2007년도에 사와지리 에리카와 이세야 유스케와 나왔던 영화 Closed Note가 아직도 선하다..

 

거기서의 소극적이지만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참 좋았었는데...

 

작년에 아오이 유우와 찍었다던 영화나 한 번 찾아봐야겠다..

 

 

 

 

 

이번 주는 그야말로 술로 날린 주였다..

 

화요일은 무엽이와 태장동 쪽에 39포차라고 막걸리를 마시러 갔는데,

 

여기는 막걸리과 여성향의 과하게 팬시한 느낌이고..

 

안주가 그닥 맛이 미묘하다...

 

여기가 나가리면 막걸리 마실 데가 없는데.. ㅠㅠ

 

그동안 Gold Spoon이라는 앱으로 만났던 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오랜만이라서 감이 떨어진건가, 아니면 인연이 거기까지인건가...

 

뭐 혼자가 편하긴 하죠...

 

목요일에는 경준프로님하고 지훈프로하고 망포에서 한 잔 했다..

 

드디어 부함식당에 처음 가봤는데, 여기 음식이 기본적으로 다 맛있네요..

 

그리고 2차로 이자까야 하시 라는 데로 갔는데, 여기서 준마이 사케로 달렸다..

 

오랜만에 마시니 맛있긴 하네요..

 

꼬치도 괜찮았고, 덴뿌라도 맛있었다..

 

그리고 경준프로님은 파면 팔수록 부자야... ㅋㅋㅋ

 

파트장과 그룹장과 코드가 맞는 TC인원은 아무도 없다..

 

나야 뭐 아직은 백지 상태이니 당장은 괜찮은 수준이고...

 

친 조직장이 되느냐 반 조직장이 되느냐가 중요한 것인데,

 

마음으로는 친 쪽으로는 영 가고 싶지 않은 모양이다..

 

뭐 나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한 것은 저를 만약 MOS쪽으로 보낸다면, 전 나간다고 할 겁니다.. ㅋㅋ

 

이직이야 한 번이 어렵지, 두 번이 어렵습니까.. ㅋㅋ

 

금요일에는 한인식 책임과 정자에서 만났다..

 

1차는 미방이라는 양갈비 구이집...

 

맛있긴 한데 비싸긴 하다... ㅋㅋ

 

2차로 간데는 그 옆의 오토코 라는 이자까야...

 

여기는 비싼데 맛도 그렇게 맛있는지는 모르겠더라..

 

이틀 연속 사케로 달리는구만요...

 

그리고 3차로는 타코집에서 퀘사디아 4조각에 스텔라 생맥으로 마무리..

 

생기원이야 매년 더 열심히 구라를 까야하는 상황이니 점점 힘들어지긴 하죠..

 

돈도 문제기는 하겠지만, 뭐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느 조직이건 오래 있으면 불만은 생길 수 밖에 없거든..

 

일단은 오퍼를 받아보고 한 번 생각해보기로 하죠..

 

다만 내 경우로 봤을 때는 그래봐야 7천 중반쯤 될 것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QD 모듈 개발 쪽은 엄청 빡쎌 것 같다는 예상이 뻔해서 말이죠..

 

생각보다 수이 딜에 응해줄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다음 주 화요일에는 무려 김대환 아저씨와 배일주 책임과 회식이 예정되어있다.. ㅋㅋ

 

이것 참 아스트랄한 일정이 아닙니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