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from/2021

20210418

알랑방9 2021. 4. 18. 20:31

 

 

인도에서 돌아오기 전에 시켰는데 이제서야 도착한 진공관 컨셉 탁상시계

 

정확히는 진공관은 아니고, 진공관처럼 보이게 컨셉만 잡은 시계이다..

 

슈타인즈 게이트에 꽂혀서 그 전부터 알아보고 있었다는 것은 비밀..

 

이 특이한 컨셉으로 만드는 제품이 네이버에서 딱 하나 검색되는데,

 

알게 모르게 슈타인즈 게이트에 꽂혀서 이런 컨셉을 원하는 사람들이 좀 있는 모양이다..

 

어디다 놓을까 하다가 자주 볼 수 있는 침실에 놓았는데, 방이 아주 화사해졌네요??

 

궁금해서 갖고 싶어서 지르고 싶어서 지른다는 것은 나름 행복한 삶일까나..

 

 

 

 

영화를 두 편 봤다..

 

첫번째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넷플릭스에서 내려오기 전에 본 것인데,

 

사전 지식 없이 본 나는 이 영화에 어떤 큰 의미가 있는지 사실 잘 모르겠다..

 

지금은 어벤저스 시리즈의 타노스로 더 유명한 조쉬 브롤린과

 

주인공보다 악역을 더 잘 하는 하비에르 바르뎀의 대결이 참 인상적이기는 한데,

 

이게 왜 토미 리 존스를 통해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로 귀결되는지에 대해서는 연결고리가 좀 약한 것 같다.

 

뭐랄까 주요 사건에서 벗어나서 한 발 늦게 도달하며 아무런 도움이 못 되고 말로만 조정하는 역할에서 오는 자괴감 같은 건가..

 

다 보고 난 후의 이 영화는 사이코같은 킬러 하이베르 바르뎀의 이미지만 강렬하게 남을 것 같다..

 

 

 

 

최근에 화제가 되는 박훈정 감독의 낙원의 밤 도 보았다..

 

결국 신세계는 뽀록이었다는 것으로 결론을..

 

엄태구는 영화 암살에서의 악역을 포함하여 대체적으로 느와르에 참 잘 어울리는 캐릭터인데,

 

특유의 발성이 너무너무 아쉽다.

 

이번에는 약간 역할 때문에 그렇다 하더라도 이 부분은 분명 개선 하지 않으면 끊임없이 지적받을 듯 싶다..

 

개인적으로 내가 감독이라면 열혈사제에 나왔던 고준을 꼭 써볼 듯..

 

요새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오르는 전여빈은 발성도 괜찮았고 제 역할을 다 한 것 같고..

 

박호산도 비열한 형님 역을 그럭저럭...

 

그나마 이 영화를 살린 사람이 있다면 마이사로 나온 차승원이 아닐까..

 

분명 캐릭터, 촬영 기법, 사운드, 연출 다 괜찮았는데,

 

결정적으로 스토리가 문제다..

 

장소나 장비나 그릇이나 다 갖췄는데 메인 요리 재료만 문제인 것이다.

 

앞으로 박훈정 감독의 작품은 스토리 이외의 다른 요소들은 걱정하지 않겠지만,

 

스토리가 어떤지 확인을 하고 볼 지 말아야 할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삼성전자에서 코인으로 2억에서 400억으로 불리고 퇴사한 사람이 화제인가 보다..

 

주변 부서 사람들도 덕분에 살짝 번 것 같고..

 

그래서 감사를 들어갔다나 뭐라나..

 

하긴 400억 정도면 관둬도 충분하긴 하죠..

 

물론 한 쪽에서 이렇게 버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한 쪽에서는 삼성전기에 있던 두 아이의 가장이 코인투자 실패 후 자살했다는 이야기도 들리기도 하고..

 

누군가가 벌면 누군가는 잃는 등가교환..

 

연금술처럼 주식처럼 코인도 뭐 다를 것 있나..

 

그나저나 나는 FIRE족(Finance Indepence, Retire Early)을 추구해야 하는 것인가 아닌가 좀 헷갈리기는 한다..

 

 

 

 

와 2주가 무슨 이렇게 쏜살같이 지나가냐..

 

놀 때는 참 시간이 금방금방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