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23
미뤄뒀던 빈센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요..
우선 가장 먼저 다가오는 것이 극본 박재범이다..
김과장과 열혈사제에 이어 또다른 박재범 월드 전개란 것이죠..
그리고 무려 원탑 주인공이 송중기네요..
이건 완성도나 취향을 떠나서 무조건 봐야 한다는 것이지요..
20부작이라서 보기가 좀 부담스럽고 한 것이 있었는데,
최근에 완결된 김에 확 몰아서 보았다..
시작이나 설정은 오버스러운 면이 있었는데,
그것을 넘어가면 좀 허술하긴 하지만 시원시원하게 넘어간다..
그 와중에 보기만 해도 알만한 온갖 패러디들.. 아주 대놓고 사회비판을 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건 드라마니깐.. 패러디 오케이!!
한 마디로 이 드라마를 정리하자면 현대판 다크 송중기의 쾌걸조로??
송중기는 그 자체로 완벽하기에 깔 게 없다.. 존재부터가 사기인 느낌이라서..
아마 송중기는 주인공이 아니라 악역을 했어도 주인공을 씹어먹었을 것이다..
전여빈은 안 어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그 전의 열혈사제와 다른 점이라면, 열혈사제에서의 이하늬는 김남길 쪽으로 넘어오는데 한참 걸렸는데,
전여빈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초기부터 바로 송중기와 손을 잡은 정도??
아쉬운 부분이 악역 쪽인데..
이 쪽은 옥택연이나 김여진씨가 잘 못 했다기 보다는 캐릭터에 대한 구상이 조금 모잘랐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열혈사제에서 악역으로 나왔던 고준 씨가 정말 인상적이어서 다른 작품에 어디 나왔나 찾아봤을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되려 서브 악역같은 곽동연이 캐릭터면에서는 더 괜찮았던 것 같다..
이 드라마가 다른 드라마들과는 다르게 마지막에 악역들을 다 쓸어버렸는데,
나름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는 하기 어려운 수위로 했다는 것이 조금 신기할 따름이다.. TVN이라서 가능한건가..
그리고 전개에 있어서는 호불호가 있을텐데, 좀 올드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니까 마치 대장금처럼 화요일 끝날 즈음에 사건 하나 크게 터트리고 끝내는데,
다음 주 월요일 시작할 때에 초반에 생각보다 쉽게 해결되어 있는..
문제는 연속으로 주욱 볼 수 있는 넷플릭스에서는 이게 안 먹힌다는 것이겠죠..
이 드라마의 의의를 굳이 따지자면,
현실 사회에 통용되는 메시지 + 악을 그냥 처단해버리는 다크 히어로 스타일 정도려나 + 금가주민의 소소한 개그..
정도이려나..
아마 열혈사제의 김남길 형이 상 받았던 것처럼 송중기도 뭐 하나 받지 않을까 싶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빈센조는 어~~엄청나게 잘 나가고 있다..
뭔가 적을만한 디테일이 엄청 많았는데, 본 지 좀 지나니 다 까먹었네.. ㅎㅎ
이제 여름을 앞두고 좋아하는 스포츠들이 정리가 되어가는 시점이다..
NBA는 나중에 플레이오프 1라운드 끝나면 한 번에 몰아서 써보고..
아 우선 라리가는 AT 마드리드가 7시즌만에 우승했다..
리그 초기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워낙 잘 나가서 쉽게 우승하나 했었는데, 역시 리그는 길다..
특히나 바르샤에 쿠만 감독이 부임하면서 그냥 짤려나간 루이스 수아레즈는 AT 마드리드로 가서 제대로 복수를 했다...
AT 마드리드의 시메오네 감독은 확실히 공격수의 역량을 최대로 끌어내는데 대단한 자질이 있다..
AT를 거친 알만한 공격수만 해도 페르난도 토레스, 팔카오, 디에고 코스타, 그리즈만 등등..
이들은 각자 다른 팀으로 이적한 이후에 절대 AT에서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 했다..
특히나 비싼 이적료로 AT에서 바르샤로 간 그리즈만은 망삘인데,
바르샤에서 AT로 자유이 이적으로 온 수아레즈는 팀을 우승시키니, 참 모를 일이다..
추가로 레알 마드리드의 지단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유벤투스로 간다고 한다..
파리에서 얼마가 됐건 킬리언 음바페를 데려올텐데, 얘를 안 써보고 유벤투스로 간다니, 이건 좀 아깝네..
그리고 바르샤는 쿠만으로 그대로 가는건가?? 저기도 메시 이후 체제에 대해 진지하게 실행해야 될 때가 아닌가 싶은데 말이다..
그리고 강인이는 제발 다른 데로 이적하기를...
다이어트를 위해 몸부림을 쳐보시죠..
우선은 6월 끝까지 두 자리로 만들어봅시다..
좀 굶어라 이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