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28
고심 끝에 들여온 로잉 머신 Concept2..
가격도 가격인데 공간도 많이 차지하는 데다가..
얘는 운동기구 주제에 낮아서 빨래건조대로도 쓸 수가 없다..
추석 지나고나서 매트까지 다 와서 겨우 원하던 세트로 맞추고
살짝 공부 좀 해보다가 그나마 재미를 가미하기 위해 비주얼적으로 보여줄만한 EXR 이라는 앱도 찾아서 깔고..
보스턴의 강가를 배경으로 오늘 처음으로 빡씨게 해봤다..
이제 본격적으로 노예선의 일원이 되어보시지요..
유럽까지 커피와 설탕 등을 배로 옮기던 아프리카의 노예들의 기분을 느껴보며..
추가로 로잉 머신에 붙인 태블릿 대란의 주인공 LENOVO의 P11도 한달여만에 도착했다..
가격이 모든 걸 씹어먹는 경우.. 일단 사놓고 용도를 생각하는 경우였다..
이건 로잉 머신의 화면으로 써먹거나 침대의 자바라 거치대에 붙여서 자기 전 넷플릭스 머신으로 쓸 용도이다..
이 두 가지로만 잘 써도 17만원 정도의 본전은 충분히 뽑을 듯..
그동안의 본 드라마들이 좀 있었는데, 신경쓰지 않은 사이에 많이도 잊어먹었네요..
또 오해영과 비밀의 숲...
아 그리고 영화 승리호와 다만 악에서 구해주소서 그리고 에반게리온 다카포..
시간나면 한 번 생각나는대로 써보지요..
성격이 워낙 히키코모리라서 일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그냥 혼자 매몰되어 몰입하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말이지요..
혼자 할 수 있는 것이면 무리해서라도 빨리 해치우던가 하는데,
다른 사람과 협의하고 조율하고 맞추는 건 진짜 쥐약이다..
혼자 하는 게 편하다지만, 그렇다고 그게 또 그렇게 능력이 대단한 것도 아니고 말이지요..
붙임성이 이리도 없는 나는 아무래도 현대에 맞는 유전자는 아닌 것 같다...
개인평가가 나왔는데, GD란다..
지드래곤이 아니라 Good이라서 GD라나..
올해는 뭐 어찌어찌 이렇게 넘어가는 것이겠지요..
주말 예능은 역시 EPL이라지만..
시작부터 아스날이 2패로 시작해서 나에게는 괴로운 환경다큐와 같은 느낌이 되어버렸었는데,
지난 주 경기는 정말 오랜만에 시원스럽게 홈에서 토튼햄을 3대1로 이겼다..
이 팀이 현재의 빅4 맨시티, 첼시, 리버풀, 맨유에 필적할 수준이 되기에는 한참 모자라지만,
그래도 가끔 이렇게 큰 기쁨을 준다면, 아직은 기대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겠지요.
아직 강점보다는 허점이 더 많이 보이지만, 앞으로 나아질 수 있음을 기대해본다..
최근에 대통령 경선과 관련하여 토론회를 많이 해주고 있다..
열린민주당이나 국민의힘 모두 질리지도 않게 싸우고 있다..
어느 선거라고 네거티브가 없겠냐마는 이번에도 만만치 않을 예정이다..
뭐 조급해하지 않아도 천천히 윤곽이 나오겠지요..
요새 홍천기 라는 드라마를 챙겨보고 있다..
그동안 많고 많았던 사극 형식을 차용한 퓨전 사극..
조합은 안효섭과 김유정.. 이것도 괜찮다..
이 드라마가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연출인 장태유 PD인데,
예전에 문근영, 박신양, 문채원 등이 출연했던 드라마 바람의 화원의 PD이다.. (뿌리깊은 나무도 있었지만..)
과거의 이 드라마에서 느꼈던 화면의 시각적 아름다움을 오랜만에 다시 느끼고 있다..
바람의 화원과 마찬가지로 드라마의 주요 수단 중 하나가 서화이다..
언뜻 봐도 대단히 신경을 쓴 듯한 서화들과
한복들과 배경과 구도까지...
사극에서 보여줄 수 있는 선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하는 PD가 아닐까 싶을 정도이다..
처음부터 스토리 상으로 큰 기대는 하고 있지 않지만.. (마치 호텔 델루나 처럼)
그래도 시각적 아름다움으로 스토리마저 더 예쁘게 보이는 것을 기대하고는 있다..
차에 노란색 점검표시가 계속 떠있어서 오늘 시간 내서 기흥의 오토큐에 들렀는데,
배기관 쪽에 부품이 뭔가 문제가 있는 듯 하다..
문제는 이게 통으로 되어있어서 공임까지 하면 대략 백만원 정도 생각해야 한다는 거..
6년에 시간에 비해서는 그렇게 많이 탔다고는 생각하지 않은데,
그래도 벌써 차가 골골대기 시작할 시기군요..
그리고 무엽이는 소중한 BMW의 앞부분을 잇빠이 긁어먹었다.. ㅠㅠ
나도 예전에 K5 옆을 다 해먹어서 수리비와 보험료 상승때문에 완전 몇 년을 개짜증이었는데,
빚갚느라 열심히 달리는 무엽이에게 또다른 브레이크가 걸리게 되었네요..
세상 무난하고 쉬울 날이 없네요.. ㅎㅎ
아 그리고 장송의 프리렌에 대해서 써보려고 했는데,
이것도 다음으로...
오랜만에 왔더니 너무 미루기만 하는 것들이 많네요..
오늘 들은 기억해야 하는 노자의 왈..
죽었으나 잊혀지지 않으면 그것이 장수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