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from/2020

20200329

알랑방9 2020. 3. 29. 20:58

 

어제 살짝 2시간 걸어다니면서 돌아다닌 사진..

 

오늘 찍은 사진도 많지만 그건 사진찍을 일 없는 평일을 위해 잠깐 간직하지요..

 

 

액정으로 볼 때는 몰랐는데, 노트북으로 사진을 옮겨보니 확실히 색감이 좀더 낫네요..

 

 

어제 한 3시쯤 느즈막히 나와서 우선은 큰 길가로 가본다..

 

듣기는 했다만 정말 컬쳐쇼크.. 보행자용 신호등이 없다.. ㅋㅋㅋ

 

알아서 잘 피해서 건너는 걸로..

 

근데 이 동네는 차는 별로 없는데 오토바이가 엄청 많다..

 

타이밍 맞추기가 좀 힘들었는데, 어찌어찌 타이밍이 나와서 건널 수는 있겠더라..

 

이게 베트남 적응의 첫 시작이군요.. ㅎㅎ

 

큰 길을 따라 가보니, 오른쪽으로 72층짜리 경남인터콘티넨탈 호텔이 있다..

 

자 혹시나 내가 저 인터콘을 갈려고 하면, 이 신호등없는 10차선 도로를 건널 수 있으려나.. ㅋㅋ

 

나중에 인터콘 밑의 신한은행 갈 때, 생각이 나겠네요..

 

한 1킬로 정도 걸어가니, 한인타운이 나온다..

 

여기서부터 미딩 송다 쇼핑몰인데, 코로나때문에 가게 문이 다 닫혀있다..

 

하다못해 스타벅스까지 싹 다... 하이랜드 커피도.. ㅠㅠ

 

보아하니 한인타운의 한 맨션은 분리대 같은 걸 세워놓고 공안이 지키고 있더라..

 

임시 문 같은 데에서는 마치 마트에서 온 배달원으로 보이는 사람과 주민이 돈과 물건을 교환하고 있더라..

 

아마도 코로나때문에 건물 전체가 봉쇄되고 특정 시간에만 배달물건을 받을 수 있는 모양이다..

 

파리바게뜨 있다는 정도가 특이한 점??

 

더 볼 것도 없고 해서 돌아오는데, 똑같은 길로 돌아오기 그래서 골목길로 돌아와 보기로 한다..

 

와.. 근데 이거 잘한 건지 모르겠네요.. ㅋㅋ

 

좁은 길에 오토바이들이 슝슝 다니고 걸어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다..

 

살짝 무섭네.. ㅋㅋㅋ

 

마치 겟백커스에 나오는 신주쿠 뒷골목 무한성이 이런 느낌이려나요 ㅋㅋ

 

누구 하나 죽어서 숨기면 모르겠는데요..

 

여기가 레알 베트남 골목길 같은 느낌인 것이군요..

 

그렇게 기나긴 길을 한 5백미터 넘게 걸어서 큰 길로 빠져나왔다..

 

들어가기 전에 매리어트 호텔 앞의 호수에 있는 작은 사원같은 곳을 살짝 들렀다 다시 돌아갔다..

 

그렇게 많이 걸었는데도 2시간 밖에 안 지났네...

 

이 정도면 근처는 다 돈 듯 싶다..

 

저 무한성 같은 골목은 다시 들어갈 용기가 안 난다.. ㅋㅋㅋ

 

어제는 저녁은 컵라면과 초코파이로 떼웠다..

 

밤늦게 8층의 헬스클럽을 가보니 사람이 텅텅 비어서 좋더라..

 

미스터 선샤인을 보면서 6킬로로 40분을 걸었더니 힘들어 죽겠더라.. ㅋㅋ

 

많이 걸어서 체력이 빠졌나 보네요..

 

어제는 이렇게 푹신한 침대에서 하루를 마무리 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7시반이더라..

 

지하1층에 내려와 JW Cafe에서 호텔 조식을 먹는데

 

우왕.. 여기 좋네요.. 역시 5성급...

 

아침 뷔페가 하도 잘 나와서 정말 들어갈 수 있는 데까지 다 밀어넣은 듯 하다..

 

한식, 일식 중식, 인도식, 베트남식, 이탈리안식, 샐러드, 디저트가 부스 별로 나뉘어져 있고,

 

돌아다니면서 원하는 것만 취하면 된다..

 

그래도 베트남은 처음이니, 메인으로 쌀국수를 가져왔는데, 우리나라 베트남 식당보다 조금 맛이 쎄지만 그래도 무난무난한 수준이다. 맛있네..

 

그리고 망고주스 맛있대.. 내일은 사탕수수 주스도 한 번 마셔보지요..

 

결국 어디로 돌아다닐까 하다가 포기하고..

 

청소할 때 살짝 산책 나온 것 빼고는 계속 방에 있었다..

 

구시가지 쪽은 한 달 있다가 서호 쪽으로 옮겨서 한 번 가보지요..

 

아 계속 방에 있었던 것은 아니지요..

 

GRAB을 써봤다... 1일 1도전 해서..

 

반미를 시켜봤는데, 이게 그 어제 무한성 같은 시장에서 만들어서 오는 거군요.. ㅋㅋㅋ

 

위생이 불안한데.. ㅋㅋㅋ

 

반미2개에 소세지1개에 코코넛밀크에 배달비까지 해서 대략 4500원 정도로 나오더라..

 

배달원이 영어를 아예 못 해서 살짝 불안했는데, 어찌어찌 정문에서 받았다..

 

일단 GRAB 배달은 뚫었군요.. 저녁에 굶어죽지는 않겠습니다..

 

근데 봉투를 열어보니 조그마한 거미가 나오는군요.. 역시나 불안한 위생.. ㅋㅋ

 

맛은 괜찮더이다.. 다만 당근을 쓰는 방법이 좀 마음에 안 들더라.. 생당근 맛이 좀 났다..

 

이제 어떤 메뉴를 시켜야 하는지 살짝 알겠다... ㅋㅋ

 

코코넛 밀크는 괜찮았다.. 근데 젤라틴 같은 건 왜이리 많이 들어있는겨..

 

암튼 4500원에 배불리도 먹었군요.. 저녁 생일상..

 

다음에는 한국인이 하는 허니순살치킨을 시켜보지요.. 얘는 어디서 올려나..

 

빨리 등급을 올려서 플래티넘 엘리트로 라운지를 쓸 수 있게 만들어야지. 서러워서.. ㅠㅠ

 

이번 출장에서나 되고, 다음 출장에서나 써먹을 수 있겠지요..

 

자 이제 드라마 보고, 운동하러 또 8층 헬스에 가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