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from/2020

20200415

알랑방9 2020. 4. 15. 23:23

 

전에 무엽이가 보내준 자기와 맞는 대통령 성향..

 

노태우 대통령은 사실 별 감흥이 없기는 한데,

 

설명만 보면 맞는 것 같긴 하다..

 

메인 키워드는 큰 그림과 츤데레.. ㅋㅋㅋ

 

문재인 대통령과 잘 맞는 것만은 확실하다..

 

오바마는 음.. 안 좋아하는 쪽이기는 한데, 워스트인지는 모르겠네..

 

더한 워스트들이 즐비해서 말이지요..

 

 

 

 

오늘은 4.15 총선이다.

 

아쉽게도 선거에 참여하지 못 했고..

 

아마도 우리 집은 다 핑크당으로 가버릴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수원은 이번에도 파란색 민주당이 싹쓸이를 목전에 두고 있다.. ㅋㅋㅋ

 

역시 내 사랑 수원임다.. ㅋㅋ

 

베트남이 시차가 2시간이 늦어서 늦게까지 개표 방송을 보고 있다..

 

300명 정원 중, 현재 민주당이 174자리, 통합당이 110자리 정도 예상되고 있다..

 

그전보다 양당간 대립구도는 더 확고히 되었고,

 

몇 군데 뒤집어진 곳은 있으나, 경계지역에서 민주당 쪽으로 좀더 기우는 느낌이다..

 

TK쪽이야 기대도 안 했지만, PK는 살짝 좀 아쉽긴 하다..

 

아마 자고 일어나면 좀더 확실히 되겠지만,

 

일단 민주당의 역대급 의석 확보는 깔고 들어가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200석 이상 먹었으면 좋겠으나..

 

어르신들의 생각은 민주당이 되면 큰 일 나는 줄 아시니, 어찌 방법이 없네요..

 

강남권이나 성남 쪽에 통합당이 먹은 건 좀 어이가 없는데,

 

도대체 통합당이 부동산 값을 올려준다는 환상은 어디서 오는지 모르겠다..

 

지금껏 부동산이 급등한 것은 참여정부 때나 이번 정권 때가 컸는데 말이지요..

(나도 그 수혜자인가..???)

 

강남 쪽의 태영호나 송파의 배현진은 정말 어이가 없다..

 

지금의 판도가 전기를 맞이하려면, 20년은 지나야 할 듯 하다...

 

그 때도 TK는 지금 같을까...

 

바뀌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근데 그런 걸 떠나서 민경욱, 김진태, 김태흠, 나경원 이런 분들은 진짜 앞으로 보기 싫은데..

 

하.. 여기서 김진태, 김태흠은 많이 불안하군요..

 

장제원 같은 사람도 당선되고... 참..

 

 

 

 

정치인이 그 사람이 그 사람이지.. 난 이 말에 동감하기는 한다..

 

정치인도 나쁜 놈들이고, 재벌들도 나쁜 놈들이고...

 

근데 개개인을 떠나서 조직의 퍼포먼스가 차이나는 것을 유심히 보면,

 

어차피 구성원들이야 그 밥에 그 나물이고, 편차야 있지만 다들 잘난 사람들인데,

 

결국 지도자가 차이를 만드는 것 같다..

 

당총수가 누구냐, 사장이 누구냐에 따라서...

 

LG에 있던 내가 삼성에 왔다고, 스스로 대단히 바뀐 것도 없지만,

 

연봉도 바뀌었고, 업무에 지원되는 시스템과 환경도 바뀌었고, 결과물도 달라진다..

 

그래서 예전에는 선거를 할 때, 그래도 사람을 봐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큰 흠이 있거나 한 것이 아니라면, 당을 더 우선해서 보게 되는 것 같다..

 

뭐 그렇게 빨갱이를 외치던 곳도 빨갱이를 당선시키는 곳도 있고,

 

공천 안 되었다고 무소속으로 나와서 당당히 돌아가겠다고 헀는데, 진짜로 유력한 곳도 있고..

 

세상은 참 요지경이지만,

 

나는 나만의 큰 그림과 츤데레로 묵묵히 나갈 뿐이지요...

 

당장 남에게 보여주거나 증명할 필요는 없다..

 

그런 건 한참 나중에 해도 된다..

 

중요한 건 내 생각과 만족감이지요..

 

 

 

 

 

 

I : 너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니??

S : 음... 글쎄.. 그나마 친구 B나 Y???

I : 걔네는 너가 좋대??

S : 흠....

I : 그럼 엄마아빠는 널 좋아할까??

엄마는 우유부단에 지고만 사는 답답이고,

아빠는 가부장적에 고집만 쎈 꼰대이고..

다 니 맘에 안 들 수 있는데,

내가 볼 땐, 엄마아빠도 널 좋아하지는 않을거야...

넌 싫어하는 사람만 많고, 좋아하는 사람은 없어..

누구는 이래서 별로고, 누구는 저래서 별로고..

남에 대해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 잘 찝어서 얘기하지만,

역으로 너는 누구에게 좋아할만한 구석이 있는지 모르겠다..

한 때는 모두와 좋게 지내야 한다는 어이없는 강박관념 같은 것이 있었는데,

맞지 않는 사람하고는 억지로 좋게 지낼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았어..

왜냐하면, 스트레스가 확 줄고 너무 마음이 편하거든..

앞으로 관계가 변할 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주욱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살았으면 좋겠다..

널 바꾸거나 고칠 생각도 없고,

그냥 너는 너가 편한대로 살면 돼...

네 안에서 나를 지우거나 하는 것도, 마음대로 해도 돼..

나도 언젠가부터 남 눈치 안 보고 살려고 하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