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from/2020

20200524

알랑방9 2020. 5. 24. 22:51

 

오늘 저녁에 호텔에서 와인 시음회가 있어서 가서 좀 마셨다..

 

난 아직도 와인의 품종은 좀 알겠는데, 아주 좋은 와인과 덜 좋은 와인의 차이는 잘 모르겠다...

 

그냥 적당히 맛있으면 되는 저렴한 입맛이라서...

 

그럼에도 고상한 척 와인은 좋아한다..

 

5종류나 마시니 한 잔씩 마셔도 금방 취기가 돈다..

 

막판에는 잠시 기대고 서있다가 올라왔지요..

 

와인만 먹고 음식은 그닥 못 먹어서 라운지로 갔는데, 먹을 게 그닥 없다..

 

짜파게티나 하나 주문하고 맥주에 짜파게티 조합으로 끝냈지요..

 

다음 주에는 GIN에 대해서 한다는데, 과연... ㅋㅋ

 

그전에 삼겹살 파티할 때 갔었어야 했는데 말이지요..

 

그 때는 기분이 개떡같았던 지라 어쩔 수 없었고...

 

술을 잔뜩 마셨으니 빨리 양치하고 잠이나 자지요..

 

 

 

 

 

오늘 ESPN의 조던 다큐멘터리 The Last Dance를 다 보았다..

 

91~93, 96~98의 전설적인 쓰리핏 두 번을 연속으로 하며,

 

농구의 신으로 등극한 마이클 조던...

 

그 와중에 참으로 우여곡절도 많았다...

 

지금은 원맨으로 이렇게 우승까지 한다는 게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지만

 

마이클 조던만큼은 가능했지요..

 

피펜과 로드맨 그 외의 몇몇 선수도 좋은 선수들이었으나..

 

분명 우승권의 선수들이 아니었음에는 분명하다..

 

뭐랄까 여유있게 우승한 듯 하면서도 꽤 많은 차이가 몇 초의 한끝 승부들이었다..

 

정말 힘들면 언제든 놔버리고 싶은게 사람 마음인데,

 

그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남들보다 한 발 더 나가서 결국 1,2점 차이의 승리를 만들어냈다..

 

이게 범인과 그의 차이겠지요..

 

이보다 완벽한 스토리의 농구 선수가 앞으로 나올 수 있을까...

 

지금까지 30년 정도의 NBA 선수들만 본다면 결코 쉽지 않을 듯 하다..

 

연속으로 봐도 결코 지루하지 않고 재미나게 보았다..

 

아 그리고 필 잭스 감독은 참 멋지게 나이드신 것 같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