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72025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20200615

Diary from/2020 2020. 6. 15. 21:57

 

올릴 사진이 없어서 임시로 올리는 SDV V3동..

 

 

 

격리되는 동안 드라마를 참 열심히 봤는데,

 

아 지난 주는 거의 못 보고 지지난주에 참 많이 봤지요..

 

몰아서 본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멜로가 체질 에 대한 이야기를 순차적으로 해보지요..

 

여유가 허락되는대로..

 

 

 

도깨비는 본방할 때는 띄엄띄엄 보고, 파국이다~~ 이후로 마지막은 못 봤었는데..

 

다시 보니 참 잘 만든 멜로판타지였네요..

 

1,2화는 다시 봐도 영화같은 레전드이다..

 

대사빨도 죽여줬고, 배우들도 좋았지만, 연출이 정말 끝내준 것 같다...

 

김은숙 작가의 여러 작품이 있었지만, 연출에 있어서는 가장 빛을 발한 작품이 아닌가 싶다..

 

공유와 이동욱의 구도가 가장 좋았고,

 

김고은과 유인나와 육성재까지 버릴 것 없이 캐릭터들을 참 잘 썼다..

 

애뜻함을 포현한다면, 이보다 멋진 드라마는 그렇게 많지 않을 거라고 본다..

 

최근의 김은숙 작가의 더킹의 부진을 본다면,

 

작가가 같고 배우들도 중요하겠지만, 연출에 얼마나 힘을 썼는지도 정말 중요한 듯 하다..

 

그리고 OST들도 정말 끝내줬고... 특히나 크러쉬의 Beautiful은 정말...

 

의외로 큰 갈등 요소 없이 파국이다 아저씨도 너무 쉽게 가버린 듯한 느낌이 있지만,

 

그리고 10년만에 돌아온다던가, 다시 생을 돌아 다음 생에서 만나던다던가..

 

살짝 극적인 느낌을 주기 위한 억지의 느낌도 있지만,

 

이미 넘어가버렸는데, 이런 거야 크게 흠으로 안 치고,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다..

 

그전에도 멜로판타지는 참 많았지만, 본격적으로 대박을 친 것이 별에서 온 그대 라고 보는데,

 

별에서 온 그대 후속으로 이은 것이 도깨비가 아닌가 싶다..

 

소소한 흠을 떠나서도 참 보기 좋은 드라마였다...

 

 

 

 

미스터 션샤인은 같은 김은숙 작가의 후속작인데,

 

여긴 캐스팅부터가 이미 안 될 수가 없는 캐스팅이었다..

 

이병헌에 김태리라니..

 

영화판에서 노시던 거물급들 중에서도 발성이 좋은 분들을 야심차게 캐스팅한 느낌이 확 난다..

 

거기에 서브가 김민정, 유연석, 변요한 이라니.. 참으로 호화롭지요.. 그 외의 조연들도 뭐...

 

일제강점기 드라마가 참 만들기 어려운 느낌이 있다..

 

무력하고 암울한 분위기는 보는 사람으로도 무력하고 암울하게 만드는데,

 

이것을 암울하지 않고, 긴박감 있게 만든다는 것은 쉽지 않지요..

 

아마도 김은숙 작가도 동학농민운동을 지루하지 않게 표현하려 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으리라 본다..

 

그래서 24부작 중에 20부작 정도를 빌드업에 쓴 것 같다..

 

그리고 캐릭터에 있어서도 김태리의 캐릭터는 평이하게 생각할 수 있는 캐릭터이나,

 

이병헌의 캐릭터 창조가 참 어려웠을 듯 싶다..

 

양반에게 부모를 잃고, 미국에 건너가 해군이 되어 조선으로 돌아오는 상놈이라니...

 

자질구레한 에피소드들이 엮이면서 유진초이와 애기씨가 엮이고,

 

그 외에 쿠도 히나나 구동백도 엮이고 엮이는데..

 

사실 에피소드보다는 그 와중에 오간 대사들이 참 인상깊었다..

 

아마도 배우들의 발성과 좋은 연기가 에피소드보다는 그 장면 자체에 더 몰입하게 만든 것이 아닌가 싶다..

 

20부가 넘어서 유진초이와 애기씨가 일본에서 사사키를 암살하고,

 

유진초이가 미국에서 구속되고 3년이 지나서 다시 석방되어 돌아오고..

 

각자의 독립을 위한 운동에서 변요한이나 구동백이나 쿠도 히나가 죽고..

 

그리고 애기씨를 만주로 보내기 위해 유진 초이가 기차에서 몸을 던져 막는 장면까지...

 

막판에 정말 폭풍처럼 몰아쳤다...

 

그 와중에 이병헌은 참 멋있게 죽고 말이지요..

 

참 좋은 대사들고 좋은 배우들과 좋은 연출들이었나 빌드업이 과하게 긴 것이 아닌가 싶었다..

 

16부작 정도면 딱 좋았을 듯...

 

그래도 어울리지 않는 이병헌과 김태리를 드라마로 끌어들여,

 

24부작이나 되는 일제강점기 드라마는 나중에는 다시 보기어려울 호사일 수도 있다..

 

도깨비보다 확 끌어당기는 힘은 약하나, 은은하게 강함이 흐르는 잘 만들어진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멜로가 체질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시 얘기해볼까요..

 

 

 

 

어제는 오랜만에 진호한테 페북 메신저로 연락이 왔길래 뭔가 했더만,

 

동경에서 종범이와 해주형이랑 셋이서 놀다가 나한테 연락한 듯 하다...

 

다들 그대로인데, 나만 유난히 망가진 것 같구만.. ㅎㅎ

 

종범이는 와이프가 둘째를 임신하여 와이프를 한국으로 보냈고,

 

해주형은 일본 사람과 결혼해서 살고 있고,

 

진호는 맨날 그대로 떠돌이 생활이고.. 일도 사랑도.. 여자친구가 한국에 있다고??

 

지금 일본은 비자가 있어도 재입국 자격이 없다고 한다...

 

그러니깐 일본에서 한 번 한국으로 나오면, 일본으로는 못 돌아간다는 이야기다..

 

일본에 갇힌거죠...

 

참 사람 사는 앞은 모를 일이구만요...

 

나는 그럭저럭 잘 살고 있는 것인가...

 

내가 볼 땐 연애없이 결혼없이 살아서 의사결정이 자유롭고

 

그래서 그럭저럭 사는 것 같은데...

 

옆에서 누가 태클걸고 제약이 많아지면 아마 잘 안 됐을 것이다..

 

내 성향이 좀 그래서...

 

 

 

 

이제 내일이면 밖으로 나간다... 예에에~~~!!!

 

 

'Diary from > 2020'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0623  (0) 2020.06.23
20200622  (0) 2020.06.22
20200612  (0) 2020.06.12
20200608  (0) 2020.06.08
20200607  (0) 2020.06.07
Posted by 알랑방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