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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3

Diary from/2021 2021. 10. 3. 23:59

 

 

그제랑 어제랑 해서 포항을 다녀왔다..

 

무엽군의 대학원 동료이자 전에 하책임님하고 무인도인 사승봉도에 갔던 윤성이형과 이 분의 친구까지 4명으로..

 

낚시 짐때문에 윤성형님의 와이프님의 차를 가져가는데, 오 볼보 차 좋네요..

 

아침 6시50여분쯤에 출발해서 11시쯤에 포항 구룡포항에 도착했다..

 

어쩌다 이 먼 곳을 두 달만에 다시 오게 되었을까... ㅎㅎㅎ

 

두 달 앞의 여행처조차 예측하기 힘든 인생사...

 

이 세 분은 웨이브호 라는 배를 태워 망망대해로 보내버리고..

 

나는 이미 두 달 전에 구룡포항을 다 헤집어서 다녔던 지라 뭘할까 하다가..

 

날씨도 좋으니 포항 어디 바닷가의 좋은 까페에서 물멍이나 때리기로 한다..

 

운전이 익숙하지 않은 차이니 좀 가까운 호미곶 쪽에 있는 까페로 가보려다

 

auspice라는 까페로 들어가본다..

 

여기 밖에서 보기에도 예사롭지 않아보이는 건물인데, 밖에는 무슨 건축상을 받았다고도 써있다..

 

들어가보니 독특한 구조에 효율과는 확실히 거리가 있는 까페나 전시를 위한 느낌이네요..

 

아이스 녹차라떼에 블루베리치즈케잌으로 시간을 때워보기로 한다..

 

전체적으로 한 번 둘러보니 루프탑까지 총 3층인데, 모처럼 날씨도 맑고 바람도 선선하고 좋아 루프탑에서 시간을 보내본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파란 하늘과 대비되는 푸른 동해바다를 보기만 하는 건 참 좋네요..

 

시간 참 잘 갑니다..

 

정리할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효율을 따질만한 뭔가를 할 게 있는 건 아닌데

 

드디어 그전부터 원하던 좋은 날씨에 아무 걸릴 것 없이 물멍 때리는 것이 가능한 날이 오는군요..

 

물론 평일이라 계속 울려대는 회사 메신저 진동 소리는 거슬리지만 말이지요..

 

결국 포항에는 더 갈 데를 모르겠고 다시 구룡포항으로 돌아왔다..

 

구룡포항 시장 한 번 둘러봤는데,

 

대게를 사기도 그렇고 과메기철도 아니고 해서 그냥 생각없는 산책처럼 되었다..

 

또 시간을 때울 곳이 필요하여 동백꽃 필무렵의 까멜리아 바로 옆의 까멜리아 카페에서 시간을 때웠다..

 

드립커피가 살짝 비싸지만 그래도 맛은 좋더라..

 

옛날 가옥 안에 화초들도 참 많이 배치했는데, 초록색이 시원시원해서 좋네요..

 

여기서 적당히 한 시간 정도 때우고 항구로 다시 픽업하러 돌아갔다..

 

금방 올 줄 알았건만 한 시간 정도를 기다렸네..

 

차 문 열고 바닷바람 쐬면서 핸드폰만 가지고 놀았네..

 

드디어 웨이브호가 돌아오고 낚시꾼들이 돌아왔는데, 삼치는 그럭저럭의 성과였나 보다..

 

일단 먹을 것이 있다는 것에 안도...

 

숙소로 가기 전에 항구에서 적당한 물회집에서 물회 한 그릇으로 허기를 달랬다..

 

숙소는 구룡포 해수욕장에 인접한 펜션이었는데,

 

해수욕장도 바로 앞이고 옥상에서 고기 구워먹을 곳도 있고 꽤 괜찮았다..

 

여기서 잡은 삼치 중 두 마리를 구워 소주 맥주와 함께 하고

 

스피커로 음악이나 틀어놓고

 

느긋한 가을밤의 바다를 즐길 수 있었다..

 

함께 오는 여행이란 이런 맛이 좋긴 하네요..

 

전 앞으로도 이런 기회는 잘 없겠지만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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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랑방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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