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발견한 재미난 사진..
호텔 로비 한 켠에 최근의 귀빈들 사인을 액자로 해서 모아놓은 게 있었다..
좌하단의 문재인 대통령님!!부터 시계방향으로 버락 오바마, 도날드 트럼프, 시진핑, 태국국왕의 사인이다..
아군과 적군이 모두 나란히 모인 평화의 장(?)이라고 해야 하나...
날짜를 보니 문대통령님은 딱 2년 전에 계셨네요.. 제 생일에..
전 그 때, 폴란드에서 올해처럼 혼자서 생일을 맞았었는데....
어제는 그 배달시켜먹었다는 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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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담화 :: 찾아오는 인생술
매달 전국각지의 양조장에서 오는 다양한 종류의 전통주를 경험하세요!
sooldamhwa.com
페북을 보다가 재미난 컨셉을 만났다...
술담화 라는 것인데,
한 달에 한 번씩 랜덤으로 추천할만한 전통주를 2병씩 해서 월간지마냥 정기적으로 보내주는 것이다..
한 달 정기구독 비용이 3만9천원이라 좀 비싼 느낌도 있는데...
컨셉이 낭만적이고, 매혹적이어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지금 한국이고 해외 출장도 없다면 바로 했을 텐데...
일단 페북에 좋아요 해놓고, 카카오톡에 플러스친구를 해놓고, 집에 가서 해봐야겠다..
이건 그냥 드는 생각인데,
나중에 까페를 하려할 때, 까페와 바를 겸해서
매달 다른 술을 들여오는 이달의 술 느낌으로 해보면 어떨까...
오늘은 2주 격리 이후에 처음으로 V3동의 사무실로 출근하는 날이었다..
어제 밤에 씻고, 가운을 입고 잤는데,
푹신한 침대와 타올 느낌의 가운에 취했는지, 아주 푸욱 자버렸다...
첫 알람을 5시25분에 맞추고, 두번째 알람을 5시40분에 맞췄는데,
첫번쨰 알람은 아예 듣지도 못 했다.. -.-;;
급하게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고 15분 정도 남기고 조식을 먹으러 와서
가볍게 김밥, 카레, 샐러드, 푹 고은 돼지고기와 사탕수수 주스로 아침을 때웠다..
사탕수수 주스는 그냥 약간 이질적인 설탕물이군요..
하긴 사탕수수 주스니 당연히 설탕 맛이겠지... ㅋㅋ
아흑.. 이 좋은 조식을 이렇게 대충 먹고 끝내야 하다니...
내일은 빨리 일어나서 쌀국수 포함해서 다시 제대로 먹어봐야지.. ㅋㅋ
버스를 타고 가니 대략 40분쯤 걸리는 것 같다.. 거리가 그렇게 멀지는 않네..
버스를 내려서 그냥 같은 버스를 탄 사람들을 주욱 따라갔다... 아마도 맞겠지 하고...
그러다 어느 건물로 들어갔는데, 이게 V3이 맞을거야 하고 4층을 가봤는데.. 오 맞다...
아무 도움도 없어도 어찌어찌 해결하는 인재쿤이군요... ㅋㅋ
임상욱 수석님이 쓰시던 PC를 인계받고, 원래 쓰기로 한 PC는 EARS 조회용으로 쓰기로 했다..
이것저것 정신없이 세팅하는데 금방 지치네요.. ㅎㅎ
Hoang 프로나 Sang 프로도 밝고 좋은 친구들이었다...
알게모르게 베트남이라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대하는 느낌을 버릴 수는 없으나,
짧게 경험한 느낌으로는 기본적으로 순박하고 부지런한 사람들인 듯 싶다..
뭐 사실 어느 나라나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있는 것이고..
폴란드 애들도 약간 차랑차랑하고 가벼운 느낌이지만 좋은 애들도 많았고..
일본 애들도 뒤가 있는 느낌이지만 친절하고 좋은 애들이었고...
평범하게 본다면, 전 세계의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남에게 따뜻하고 좋은 사람들이 많은 듯 하다..
오전에는 막 달리고, 오후에 살짝 놨다가, 교육 끝나고서는 그냥 풀어져서 의욕상실이었다...
주간보고 대충 휘갈기고, 6시반 차로 돌아왔다...
운동 해야 하는 데 겁나 귀찮다.. ㅠㅠ
오늘은 걍 쉬고 빨리 자고 내일 아침이나 잘 먹자.. ㅋㅋㅋㅋ
나이가 먹을수록 머리는 나빠지는데,
의지는 강해지는 것 같다..
어렸을 때, 아빠들은 어떻게 아침 일찍부터 밤까지 회사에서 버티나 했는데..
아버지나 가장이라는 타이틀이 아니더라도 점점 의지가 강해진 것이 아닌가 싶다..
어릴 때의 되었으면 좋겠다 싶은 막연한 꿈은 멀리 가고,
당장 가깝게 잡을 수 있는 욕망을 이루고자 하는 작지만 강한 의지...
작지만 강한 의지...
강해지자.. 할 수 있다..
힘없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가 아니라..
힘차게 넘어가보자...
밟을 수 있다.. 넘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