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혼자 남았네..
집 정리 좀 해야지...
로테이션으로 돌아오면서...
오랜만에 왔어 그럼 난 어떡하라고...
내 방은 나 혼자만을 위해 리빌딩 한 것인데...
관서에 있을 때와 비교해 츠쿠바의 날씨는 정말 쾌청하다...
오늘은 오봉이라고 가게들도 다 닫고 밥먹을 곳도 없다.. --;;
낼은 빨래나 해야지...
리버풀과 첼시의 커뮤니티실드 경기는 리버풀의 2대1의 승리로 끝났다...
솁첸코와 발락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이라는 데에 큰 의미가 있었지만...
솁첸코와 발락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며, 평가가 극명하게 갈렸다..
안드레이 솁첸코는 무결점 스트라이커라는 별칭답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며..
멋진 원터치 가슴트래핑에 이은 깔끔한 마무리 슛으로 동점골을 뽑았지만...
미하엘 발락은 경기초 거친 태클로 옐로우카드를 받고..
전반 중반에 엉덩이 부상으로 교체되었다...
경기는 리세의 50미터 드리블의 이은 30미터 대포알 중거리 슛과
크레이그 벨라미의 완벽한 크로스를 피터 크라우치가 깔끔하게 헤딩으로 마무리 하며, 다시 한번 큰경기에서 리버풀이 첼시의 강함을 증명해 주었다...
그리고 중원에서도 프랑크 람파드, 마이클 에시앙, 발락에 대항해
시소코와 젠덴이 버텼는데..
굉장히 대등한 모습을 보이며,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중원싸움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했다...
시소코의 경우는 전성기의 패트릭 비에이라의 모습을 연상할 정도의 피지컬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며 첼시의 공격을 예봉했다...
개인적으로 솁첸코와 발락이 첼시로 들어가면서 생기는 시너지 효과는 각각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한 경기만 봐서는 전혀 아니다...
물론 첼시가 별로 쓰지 않는 4-4-2 시스템을 실험적으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은 되지만...
솁첸코는 3톱의 정점이든 2톱의 한 축이든 잘 적응할 것이지만...
발락의 경우는 넓은 활동 반경을 사용하는 플레이메이커적인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람파드와 동선이 너무 겹친다...
발락의 경우...
이적료가 없이 자유계약이었기 때문에...
연봉이 좀 비싸더라도...
인테르나 레알이 잡아줬으면 하는 것이 솔직한 바램이었다...
레알은 기본적으로 가운데 정점으로 하는 플레이메이커가 필요한 포메이션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지단의 후계자로써 발락은 최상의 조건이었을테고...
인테르의 경우에도, 후안 베론과 캄비아소가 세리에A 정상급의 중원을 보여줬지만..
공격적인 측면에서 지원이 미약해..
리켈메나 발락과 같은 활동반경이 크고..
혼자서도 어느정도 해결능력이 있는 플레이메이커가 필요했을테다..
레알은 4-3-3 포메이션으로 전향해 가는 과도기에서..
플레이메이커보단..
에메르손, 엘게라와 같은 피지컬적으로 강한 홀딩미드필더 위주로 갈 것 같다...
물론 이 경우 가장 계륵인 존재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지난 시즌 레알에서 가장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데이비드 베컴이다...
아스날에서 레예스가 온다면...
카펠로 감독이 유벤투스에서 썼던 홀딩미드필더 2명에 윙어 2명의 4-4-2 포메이션을 중용할 수도 있지만...
그 윙이라는 자리가...
베컴처럼 피니셔에게 직접 길게 연결해주는 스타일보다는...
호아킨이나 로벤처럼...
돌파형에 적극적인 공격참여를 해주는 스타일을 원한다...
유벤투스의 파벨 네드베드나 카모라네지를 보면 탁 이미지가 떠오른다...
인테르의 경우...
이번 시즌 대대적인 영입으로 팀을 완전히 리빌딩할 태세다...
공격수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에르난 크레스포를 영입하고...
중원에 패트릭 비에이라와 다쿠르를 영입...
윙백이나 풀백으로 활용가능한 마이콘과 그로소, 멕스웰 모두 성장가능성 풍부하고 젊은 자원들이다...
아마도 미드필더진은 데넌 스탄코비치, 패트릭 비에이라, 캄비아소, 루이스 피구 이렇게 4명으로 갈 듯 한데...
나의 구상에 경우...
베론과 비에이라는 스타일의 차이때문에...
인테르의 공격의 적극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다분히 있다...
물론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작년 시즌의 유벤투스의 비에이라 에메르손 콤비에 못지않은 세계최강이라고 생각되지만...
비에이라의 경우 중거리 슈팅의 빈도도 높지 않고...
최전방 공격수에게 찔러주는 환상적인 킬패스를 기대하긴 힘든 스타일이다...
물론 이브라히모비치가 세컨드 톱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준다면..
이런 문제는 충분히 해결가능하다...
아무래도 만치니 감독이나 모라티 단장은 그것을 염두에 두고 비에이라와 이브라히모비치를 영입한 듯 싶다...
어쨌든 작년 시즌에...
최전방에 고립되어 고군분투하는 아드리아노의 모습을 보는 일은 이제 없을 듯 싶다...
이번 영입으로 인해 프리미어의 첼시,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와 더불어 챔스 3대 우승후보라 불릴만한 전력을 갖춘 건 사실이다..
이제 보강을 한다면 노쇠한 토르도나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세자르를 대체할만한 골키퍼 정도..?
뭐 훌리오 크루스와 부폰을 현금얹어 트레이드 한다는 소문이 돌기는 하지만...
결과는 알 수 없는 것이고...
근데 어느 쪽이 봐도 나쁜 조건은 아닌 듯 싶다...
시즌이 시작될 때까지...
이적시장의 소문은 날로 변한다...
빨리 축구나 시작해라...
개인적으로 아스날의 광팬인 나로선...
아스날이 다시한번 무패로 프리미어리그 우승하는 걸 보고 싶다...
원하는 트레이드가 있다면 레예스와 밥티스타 정도?
어쨌든 축구광에게는 한없이 긴 7,8월도 이제 거의 다 끝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