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기다려온 Fate/Stay night의 Heaven's Feel 루트의 3장 Spring Song이 이번 주에 개봉을 했다..
원래는 3월 정도에 일본에서 개봉이 되었어야 할 것인데,
코로나에 밀리고 밀려서 우리나라에는 10월말에나 겨우 개봉을 하게 되었다..
영통의 메가박스에서 보는데, 오늘은 마트가 쉬는 날이라 메가박스/롯데마트가 같이 쓰는 주차장이 많이 널럴하다..
살짝 먼저 도착해서 영통의 코이라멘에서 라멘 한 그릇 먹고 들어갔다..
참 오랜만에 라멘 한 그릇 먹었네요..
시간에 딱 맞춰서 와서 예매표 뽑고, 주차 등록 하고, 하지만 특전은 남아있지 않았고... ㅠㅠ
MX관은 처음 봤는데, 화면도 크고 소리도 짱짱하고 의자도 편하고 좋네요..
올해까지는 코로나로 적은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일반관과 MX관의 가격을 동일하게 받는 모양이다.
스토리는 짧은 내용을 세세하게 표현하여 러닝타임이 2시간 이상으로 길게 나왔다..
뭐랄까 항상 조연 느낌이었던 사쿠라가 광년이 같은 포스를 뿜으며 폭주하는 연기들이 참 좋네요..
분명 임팩트가 강했습니다..
그리고 서번트들도 없이 에미야 시로가 가장 처절하게 싸운 편이기도 한 듯 하다..
힘을 잔뜩 준 세이버 얼터 vs 에미야 시로/라이더 의 전투씬은 지금까지의 유포터블 전투씬 중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성배전쟁의 기원이나 코토미네의 뒷이야기나 여러 가지 떡밥들이 다 정리되는 듯한 깔끔한 마무리였다..
에미야 시로는 멀쩡이 돌아온 걸로... 라고 생각하지요..
2006년도에 Fate/Stay night 시리즈의 첫 TV 애니가 나온 이후로,
14년만에 모든 루트를 정리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참 시원섭섭한 느낌이네요.. 이제는 뭘 기다려야 하나...
소풍을 가기 전에는 그렇게 설레이다가, 소풍이 끝나고 나서의 허무감 같은 것이 느껴진달까요..
힘이 빠져서 2회차로 볼 생각은 안 들고, 나중에 집에서 볼 수 있게 되면 보지요..
엄마아빠가 금토일 3일 동안 계셨다 가셨다..
어제는 트레이더스도 갔는데, 그런 난리통이 없더라...
주차를 하려고 해도 트레이더스 주위를 달팽이마냥 한 바퀴 돌아서 들어가고,
쇼핑하는 카트들이 넘치고...
송죽동으로 돌아가시니, 집이 좀 조용해지는군요..
머리를 잘라야 하는데, 도저히 못 버티겠어서 그냥 아파트 단지 상가의 멘즈헤어라는 곳에서 잘랐다..
하필 시간대도 붐비는 시간으로 가서 한 시간은 기다린 듯..
맘에 들게 자르지는 않았는데, 만3천원을 받더라..
요새 시세가 이 정도군요...
다음에는 자를 때 좀더 세심하게 지시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오늘 사망하였다고 한다.. (공식적으로)
지난 6년을 외부에 나오거나 하지 않았으니,
6년 정도를 누워있었거나 식물인간 상태였거나 그랬겠지요..
어찌됐건, 이제 삼성의 상속세 문제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지네요..
10월26일은 박정희 전대통령이 사망한 날로도 유명한데, (탕수육 먹는 날? 시바스리갈 마시는 날?)
한끗 차이이긴 하지만, 비슷한 시기로 맞춰졌다..